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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부치기 끝에 일본 제압...‘163km’ 사사키 1이닝 소화


입력 2019.09.06 22:24 수정 2019.09.07 11: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2차전서 5-4 승

투지와 일본 실책으로 역전승...선발 사사키 물집 탓에 강판

한국이 5일 부산 기장군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일본에 10회 승부치기 끝에 5-4 승리했다.  ⓒ 연합뉴스 한국이 5일 부산 기장군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일본에 10회 승부치기 끝에 5-4 승리했다. ⓒ 연합뉴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일본과의 대결에서 승부치기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끝에 5-4 승리했다.

한일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성적 2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7일 미국전에서 이기면,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일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허무하게 패했던 한국은 ‘지면 탈락’인 절체절명 위기에서 일본을 만났다.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일본의 결정적 실책 2개가 맞물려 나온 짜릿한 역전승이다.

연습경기에서 시속 163km의 공을 뿌린 것으로 알려진 사사키 로키가 1이닝만 소화하고 중지 물집으로 인해 마운드를 떠나는 변수가 발생했다. 강속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모았던 사사키는 이날 최고 스피드 153km를 찍고 물러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7회 2점을 내줬다. 선발투수 소형준(유신고)이 선두타자 니라사와 유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지만, 3연속 피안타가 나오면서 2실점했다.

0-2 뒤진 한국은 8회초에도 1사 만루라는 큰 위기에 놓였지만, 최준용(경남고)이 투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찬스를 잡았다. 8회말 2사 2,3루에서 남지민(부산정보고)이 3루쪽 강습 타구를 때렸고,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9회말 2사 주자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초 2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무사 1,2루 출발한 10회말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만루 찬스를 잡은 뒤에는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일본은 8회와 10회 뼈아픈 실책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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