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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외면 김신욱, 투르크메니스탄전 나올 수 있나


입력 2019.09.07 00:07 수정 2019.09.07 06: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공격수 중 유일하게 그라운드 못 밟아

마지막 실험에도 제외되며 출전 가능성↓

9월 A매치서 벤투 감독이 선발한 공격수 3명 가운데 조지아전에 뛰지 않은 선수는 김신욱이 유일하다. ⓒ 연합뉴스 9월 A매치서 벤투 감독이 선발한 공격수 3명 가운데 조지아전에 뛰지 않은 선수는 김신욱이 유일하다. ⓒ 연합뉴스

아직 벤투호에서 A매치 데뷔를 하지 못한 김신욱은 과연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5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간 선수를 기용하는 데 있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벤투 감독은 조지아전에서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 라인업에는 막내 이강인과 골키퍼 구성윤이 포함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미드필더 이동경도 후반 교체 투입되며 자신의 첫 번째 A매치 경기를 가졌다.

여기에 아직 벤투 감독 체제에서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미드필더 김보경도 교체 투입을 통해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간 벤투 감독이 활용하지 않았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기대했던 김신욱 카드는 선을 보이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전 출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 분위기다.

9월 A매치서 벤투 감독이 선발한 공격수 3명 가운데 조지아전에 뛰지 않은 선수는 김신욱이 유일하다. 이정협은 선발 출전했고, 황의조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멀티골 맹활약을 펼쳤다.

더군다나 후반전에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손흥민-황의조 라인이 위력을 더하면서 가뜩이나 김신욱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게 됐다.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손흥민-황의조 라인이 위력을 더하면서 가뜩이나 김신욱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게 됐다. ⓒ 연합뉴스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손흥민-황의조 라인이 위력을 더하면서 가뜩이나 김신욱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게 됐다. ⓒ 연합뉴스

지난달 김신욱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돼 기대를 모았다. 그간 그의 미발탁을 놓고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196cm의 큰 신장에서 뿜어나오는 제공권은 큰 장점이었지만 실제로 그간 대표팀에서 김신욱이 투입됐을 때는 공격 전개가 롱볼 위주로 단조로워지고 공수 흐름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긴 했다.

그래도 잊힐 뻔한 김신욱에게 9월 A매치를 통해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중국 슈퍼리그 진출 이후 6경기서 8골을 몰아넣으며 진가를 과시했고,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 우위에 있는 피지컬이 강점으로 부각되며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가상 투르크메니스탄전으로 눈길을 모았던 조지아전에 끝내 김신욱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평가전을 끝내고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하는 벤투 감독이 그간 한 번도 꺼내지 않은 김신욱 카드를 쓸지는 미지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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