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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매수 시점⋯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9.06 08:01 수정 2019.09.06 08:02        최이레 기자

미·중 분쟁 지속 시 동사 경쟁력 부각⋯내년 영업익 경쟁사 추월

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세실업에 대해 현 시점은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매수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24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30억원 영업적자에서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최대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호조가 예상되고 브랜드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약 20억원 영업적자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나 연구원은 미·중 관세 전쟁이 지속될 경우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로 하락한 현 시점이 매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사의 바이어들은 대부분 저가 패션 브랜드로서 고객사 영업 환경이 어려워짐은 불확실성이나 그만큼 소싱의 중요성이 부각, 중국 외 생산 업체에 대한 수요는 고가 패션업체들보다 더욱 강할 것"이라며 "따라서 관세 전쟁이 지속될 시 동사의 동남아 생산 거점은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하향 하지만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이 10배로 하락한 현 시점이 매수 시점"이라며 "동사와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진 대만의 Makalot은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데 매출액이 2배인 한세실업은 시가총액이 경쟁사의 50% 이하"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실제 영업이익이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127% 급증
하면서 경쟁사와 유사해지고 내년에는 경쟁사 이익 규모를 상회할 것"이라며 "중저가의류에서 동남아 생산 경쟁력이 돋보이고, 수직 계열화 및 지역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 노력도 진행형"이라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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