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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9]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개막...글로벌 무한 경쟁 치열


입력 2019.09.06 07:00 수정 2019.09.06 07:24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8K TV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까지...기술에서 감성 경쟁 예고

삼성·LG·샤프·소니·하이센스·밀레 등 각자 강점 내세워

8K TV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까지...기술에서 감성 경쟁 예고
삼성·LG·샤프·소니·하이센스·밀레 등 각자 강점 내세워


IFA 2019 공식 모델(오른쪽)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IFA 2019'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 내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IFA 2019 공식 모델(오른쪽)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IFA 2019'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 내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19’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내 메쎄 베를린에서 열린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8K TV 등 초고해상도 기술 경쟁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가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을 필두로 일본 샤프와 소니, 하이센드 등 중화권 업체들, 홈그라운드인 독일 밀레 등 유럽 업체들까지 서로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장 수요 창출을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TV에서는 미래 TV의 대세로 자리잡을 8K(해상도 7680×4320)를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QLED 8K 존’을 마련해 55형부터 98형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8K 대세화를 강조한다.

또 전시장 벽 한 쪽에는 219형과 146형의 압도적인 크기와 화질을 자랑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드(LED)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또 12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레임(The Frame)’, 가구처럼 생활 공간을 돋보이게 해 주는 ‘더 세리프(The Serif)’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TV도 전시한다.

LG전자도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기술을 내세워 8K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세계 최고 해상도로 올레드 중 세계 최대 크기의 88인치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OLED88Z9)’를 선보인다.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 독자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한다.

LG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IFA 2019'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 내 LG전자 전시부스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5일(현지시간) 'IFA 2019'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 내 LG전자 전시부스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일본 샤프에도 시선이 쏠린다. 샤프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120인치 8K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으로 120인치가 8K 초고화질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크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5G 통신 모뎀을 탑재, 8K 고화질 콘텐츠를 빠른 속도로 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도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생활가전에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혁신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행사장 전면에 전시된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제품 타입·색상·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워 빌트인(Bulit-in) 시장의 본 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 1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삼성 제트와 무풍큐브도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LG전자도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내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 프렌치도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차별화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총 11가지의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세탁물의 재질 분석해 최적 세탁코스 제시하는 인공지능(AI) DD모터를 탑재한 세탁기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세탁물의 재질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세탁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으로 AI DD모터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하고, 세탁통에 들어있는 빨랫감 재질이 어떤 것인지 판단한 후 정보를 조합해 최적의 세탁코스를 스스로 선택하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IFA 2019'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 내 마련된 밀레 전시부스.ⓒ밀레 'IFA 2019'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 내 마련된 밀레 전시부스.ⓒ밀레
120년 역사를 보유한 독일 대표 가전 기업인 밀레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신제품들을 선보인다. 스마트홈 기능을 강화해 혁신을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은 것들이 특징으로 전기오븐과 인덕션,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에서 애드로드와 워시2드라이 등 세탁·건조 부문 신제품 등 구성도 다양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5’ 시리즈와 올해 봄 유럽에서 출시된 브라비아 마스터(BRAVIA MASTER) 시리즈, 최신 풀프레임 카메라 ‘알파(Alpha) 7R IV’ 등 다양한 IT·가전 제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신제품이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하이센스가 화면이 자체적으로 진동하며 소리가 나는 '소닉 스크린 레이저 TV'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 TCL·창훙·스카이워스 등이 어떤 가전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게키 이시즈카 소니 수석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업의 전략과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소니 시게키 이시즈카 소니 수석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업의 전략과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소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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