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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태풍 링링' 피해 대비 긴급 무이자자금 5000억 마련


입력 2019.09.05 15:10 수정 2019.09.05 15:10        부광우 기자

농협중앙회는 제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농업부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조직을 비상운영 체제로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농협은 범농협재해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했고, 이날에는 전국 지역본부장과 시군지부장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해 각 지역별 태풍 피해 사전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농협은 태풍 대비 농업인 안전관리 요령 전파, 배수로 정비, 방풍망·그물망·지지대 설치, 축산 분뇨관리 등과 함께 영농 작업반을 통한 조기수확 지원, 양수기 5629대 준비, 손해사정인 5607명 확보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아울러 김병원 농협 회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태풍피해 예방과 물가안정 및 농산물 수급조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남 거창 사과농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범농협 임직원들도 현장 점검 및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이번 태풍 링링이 2010년 한반도를 직접 관통한 곤파스와 같이 농업부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해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 무이자자금 5000억원 준비를 필두로, 재해보험금 50% 선지급, 영양제·살충제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및 피해농업인 금융지원, 피해지역 일손돕기 및 밥차·세탁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피해발생시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경남 거창 현지를 방문한 김 회장은 "과거 추수를 목전에 앞두고 발생한 가을 태풍은 특히 피해가 컸다"며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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