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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진로 효과···극적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키움증권


입력 2019.09.05 08:24 수정 2019.09.05 08:26        백서원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필라이트와 테라에 이어 진로까지, 출시하는 신제품이 매번 히트를 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음식료 업종 Top Pick 관점도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인 테라의 매출 성장세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 주요 상권에서 테라의 판매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대부분 음식점의 주류 쇼케이스를 보면, 테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등 브랜드인 카스 못지않게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수입맥주도 역성장이 심화된 가운데 테라의 점유율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테라는 올해 2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 4.3%를 달성했는데 국산 맥주 브랜드끼리 경쟁하는 업소용 시장의 MS는 훨씬 더 높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3분기는 더욱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당사는 올해 테라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약 8% 수준, 내년에는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 속도는 발포주 신제품으로 성공했던 필라이트의 매출 성장 속도를 가뿐하게 넘어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제품 카니발에 따른 매출 감소와 신제품 테라의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내년에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3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산맥주 시장 내 점유율은 37~38%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몇 년간 MS가 감소해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의미 있는 반전”이라고 판단했다.

또 “소주 신제품 진로도 시장점유율이 5%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맥주 신제품 테라보다 훨씬 좁은 지역에 유통됐음을 감안한다면 매우 놀라운 수치”라며 “특히 서울과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회사의 뉴트로 마케팅, 기존 제품 대비 낮은 도수와 달달한 맛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이 테라와 함께 소맥 제품으로 많이 팔리고 있고 신제품 효과가 붙으면서 하이트진로의 3분기 소주 시장점유율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주력 사업인 맥주와 소주 모두 신제품 효과로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극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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