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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노딜 브렉시트 우려' ...8개국 경제단체와 공동성명


입력 2019.09.04 11:10 수정 2019.09.04 11:25        이홍석 기자

美·日·캐나다·호주·뉴질랜드·이집트·브라질 등과 EU와 협상안 촉구

美·日·캐나다·호주·뉴질랜드·이집트·브라질 등과 EU와 협상안 촉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비 유럽연합(EU)권 주요 민간 경제단체들과 함께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영국이 협상없이 EU 탈퇴)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영국 정부에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된 이번 성명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이집트·브라질 등이 참여했다. EU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수출 경제권으로 그 중 영국은 EU 내 2위 상대국이다.

영국이 협상안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이행될 경우, 경제뿐만 아니라 교류·이민 등 수많은 요소들이 미지수에 놓이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국과 교류하는 비 EU국가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EU국가의 민간 경제계는 그동안 지탱해온 세계경제 질서에 혼란을 주게 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금번 공동성명서를 마련하였다. 전경련 역시 한국 민간 경제계를 대표하여 세계 민간 경제단체들과의 공조에 동참했다.

지난 7월 취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월31일 브렉시트 강행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어 별도 협상안 없이 브렉시트가 이행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한국정부는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 하에서도 현재의 교역조건이 유지되도록 지난 8월 한·영 FTA를 체결했지만 교역 이외 다른 요소들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미·중간, 한·일간 통상갈등 등으로 우리 경제에 이미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에서 노딜 브렉시트는 우리의 3대 수출 경제권인 EU체제발 추가 리스크”라며 “불확실성의 최소화 차원에서 국제 경제단체와 공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경련은 현재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추진방향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해 오는 18일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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