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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격화…中 지도부 광동성 방문 '왜?'


입력 2019.09.03 19:24 수정 2019.09.03 19:24        스팟뉴스팀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이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 광둥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게티이미지뱅크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이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 광둥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게티이미지뱅크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홍콩 광동성을 찾아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지난주 2박 3일 일정으로 광둥성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왕 부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광둥성의 교육, 문화시설 등을 둘러본 뒤 "신중국의 70년은 중국의 5000년 역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한 발언이다.

이날 왕 부주석이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해 언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중국의 위기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에서 홍콩 시위에 대해 거론했을 가능성도 나오는 상태다.

왕 부주석은 지난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2년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등 위기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맡아온 바 있다. 또 왕 부주석에 앞서 자오커즈(趙克志)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도 지난달 26일 광둥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자오 국무위원은 "현재의 정세와 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테러 행위 등을 단호히 타격해 국가 안보의 '남대문'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홍콩 시위를 겨냥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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