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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 "격하게 공감한 작품"


입력 2019.09.03 17:51 수정 2019.09.03 17:52        김명신 기자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가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격하게 공감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가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격하게 공감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가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격하게 공감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에서 천리마마트를 유통업계 1위로 만들고 싶은 바보 점장 문석구 역을 맡은 이동휘. 그는 먼저 “혹여 나의 삶이 실패했을지라도, 누군가에겐 히어로일 수도 있다는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했다”고 했다. ‘문석구’ 역시 여러 가지로 실패의 굴곡을 맛봤지만, 천리마마트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영웅’이 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따스함이 좋았다”고.

누군가에겐 능력도, 눈치고 모자라고 속이 훤히 들여다 보여 ‘바보 점장’이라 불리지만, 이동휘에게 “순수하고 단순한” 문석구는 “본인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모르는 게 매력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를 연기하기 위한 이동휘의 노력은 단순하지 않다. “원작 웹툰에서 문석구가 느끼는 당혹감이나 안도 혹은 깨달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감정을 세분화해서 표현하려 한다”는 이동휘. 대본뿐 아니라 원작까지 꼼꼼히 분석해 사소한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매작품마다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줬던 그의 믿고 보는 연기가 이번엔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를 자극하는 요소가 또 있다. 바로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됐고, 모두 존경하게 됐다”는 동료와 선후배 배우들이다. “웹툰이라 표현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을 멋지게 해내더라. 개인적으로도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을 정도”라고. 천리마마트를 두고 목표가 달라 갈등을 겪게 될 천재 사장 정복동 역의 김병철을 비롯해,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정민성, 강홍석, 김호영 등 ‘쌉니다 천리마마트’엔 연기 장인들이 곳곳에 포진돼있다. 이동휘가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100% 완벽한 배우들의 호흡”이라고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시나 천리마마트를 사랑하는 문석구처럼, “세상 어느 곳에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귀여운 마트”라고 그곳을 표현한 이동휘는 마지막으로, “과연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오는 9월 20일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초특급 귀여운 아역들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해 기대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원작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이다. ‘잉여공주’, ‘배우학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온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월 2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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