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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88]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소통으로 ‘혁신 시너지’ 꾀한다


입력 2019.09.04 06:00 수정 2019.09.03 21:40        배근미 기자

TMI뉴스·사내 대자보 운영.. 임직원들과 .상반기 주요성과 공유하고 소통 활발

유튜브 등 기반 젊은 고객층과 접점 찾기 본격화…디지털플랫폼화 위한 '첫 발'

TMI뉴스·사내 대자보 운영.. 임직원들과 .상반기 주요성과 공유하고 소통 활발
유튜브 등 기반 젊은 고객층과 접점 찾기 본격화…디지털플랫폼화 위한 '첫 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사내 임직원 및 고객 등과의 전방위 스킨십을 통해 내부 결속 다지기 및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사내 임직원 및 고객 등과의 전방위 스킨십을 통해 내부 결속 다지기 및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

카드업계 1위를 이끄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사내 임직원 및 고객 등과의 전방위 스킨십을 통해 내부 결속 다지기 및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영진 사장은 신한카드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경영현황설명회 ‘신한카드 TMI(Too Much Information)뉴스’를 개최하고 주요성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를 본딴 이름에 걸맞게 일반적인 설명회와 딱딱함을 탈피해 보다 자유로운 방식에서 진행됐다. 참가자 모두 점심시간 캐주얼 차림으로 도시락을 먹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을 활용해 더욱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상반기 주요 성과에 대한 리뷰에서는 전사·본부별 성과만이 아닌 '층별' 성과를 공개해 회사의 성과가 전 직원 2634명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일해 만들어 낸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고, 새롭게 출시한 '초개인화 서비스', '터치페이', '페이스페이' 등 차별화된 아이템에 대한 성과와 올해 초 선포한 '뉴 비전(New Vision)'의 향후 추진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구성원들의 보다 솔직하고 자발적인 사내 제안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내 소통 플랫폼 '신한카드 대자보'도 적극 운영 중에 있다. 별도 채널을 통해 익명으로 의견을 접수받고 1차 필터링을 거친 뒤 대자보 의견 원문이 게시판에 공유되는 구조로 비효율적인 회사 업무에 대해 솔직하고 자발적 의견이 상시 공유되고, 즉시 실행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획에서 의사결정,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나타나는 미흡한 부분이나 사적 자리에서 제기된 문제,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 등이 개선될 여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지난해 3월 오픈된 신한카드 대자보는 현재까지 총 100여건이 접수돼 끝장 토론 등을 통해 30여건 문제가 해결 또는 처리가 진행 중에 있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조직원들과 소통하자는 임영진 사장의 '소통' 중심 기조는 비단 사내에 그치지 않는다. 신한카드가 최근 2030세대 소통을 늘리고 인플루언서 중심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신인류 프로젝트'가 그 첫 걸음으로 꼽힌다. 신인류(新人類)는 '신한카드 인플루언서&유튜버 육성 프로그램' 약자로, 영상 콘텐츠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지칭한다.

30명의 대학생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신인류 프로젝트' 구성원들은 약 3개월 간 영상 제작 실무와 유튜브 생태계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신한카드와 협업을 통해 신한PayFAN(신한페이판), 을지로 3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를 직접 육성해 기업 차원에서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임 사장의 이같은 소통 기조는 카드사의 가장 중요한 영역 중의 하나가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이라는 점에서 착안됐다. 온라인포털사이트보다 유튜브가 더욱 친숙하다는 2030세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늘리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신한PayFAN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플랫폼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30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인플루언서 중심의 마케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밀레니얼 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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