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부사장 “MBUX 기술 일부분...한국 R&D센터와 협력”

프리미엄 SUV,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출시

프리미엄 SUV,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출시

마크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3일 성수동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출시행사에서 GLE를 소개하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한국 판매용 메르세데스-벤츠 ‘GLE’에 장착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기술이 국내 벤츠 연구개발(R&D)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고 벤츠코리아 측이 밝혔다.

마크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3일 성수동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출시행사에서 “MBUX는 글로벌한 차원에서 개발했지만, 한국의 구체적인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이스‧지도‧내비게이션 등은 한국 R&D센터와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MBUX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벤츠의 신형 GLE에 적용돼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MBUX는 벤츠의 MB와 사용자 경험인UX가 결합된 이름으로, 사용자 경험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췄다. “안녕 벤츠?”라는 명령어로 MBUX를 활성화시킨 후,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등의 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하여 운전자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직관적인 MBUX의 조작은 음성 컨트롤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 센터 콘솔의 터치 패드,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 버튼을 포함하는 통합 터치-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벤츠는 국내 출시 모델 중 최초로 GLE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레인 부사장은 ‘GLE’가 한국에서 요구하는 디젤 엔진 환경기술을 모두 충족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GLE에는 가장 효율성 높은 벤츠의 디젤 엔진이 들어갔다”며 “한국은 물론 독일에서의 엄격한 테스팅을 거쳐 한국시장에서 요구하는 환경기술 요건을 다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GLE 디젤 트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디젤 엔진인 OM654 엔진이 탑재됐다. 뉴 GLE 300 d 4MATIC 모델은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 줄어든 반면 출력은 크게 향상됐고, 컴팩트한 경량 디자인과 최소의 마찰 손실로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진동 및 정숙성 면에서도 크게 향상되어 기존 4기통 디젤 엔진의 한계를 넘어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더 뉴 GLE 300 d 4MATIC와 더 뉴 GLE 450 4MATIC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 9030만원, 1억10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