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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혁신' 감독 패러다임, 규제에서 시장·소비자 지원으로"


입력 2019.09.03 09:58 수정 2019.09.03 10:25        배근미 기자

3일 이화여대 캠퍼스 ECC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 참석해 '변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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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일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독 패러다임을 기존 금융감독 방향에서 혁신과 경쟁, 협력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복합단지(ECC)에서 열린 '챌린지스 투 퓨처 파이낸스(Challenges to Future Finance)'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서 시작된 혁신의 바람은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와 기술기업들은 새로운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 다양한 요구에 보다 잘 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규제·감독당국 역시 금융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독 패러다임을 바꾸는 추세"라며 "영국 영업행위감독청 앤드류 베일리 청장은 금융규제가 금지, 요구, 허가 등 기존 역할에서 금융안정, 소비자보호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루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영란은행 마크 카니 총재는 '새로운 경제를 위한 새로운 금융' 전략으로 안정, 혁신, 경쟁을 표방했는데 여기에 '협력'을 추가하고 싶다"면서 "금융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핀테크 시대에 지혜를 모으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윤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아마존(AWS) 스캇 멀린 금융부문 글로벌 헤드의 기조연설 및 블룸버그 타란 케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헤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코니 륭 매니징 디렉터가 혁신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변화상 소개에 나선다. 또 이날 오후에는 글로벌 IT기업 등 40개사가 참여하는 '잡 페스타(Job Festa)'가 개최된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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