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연패 한국, 이대성이 쏘아 올린 작은 희망


입력 2019.09.03 15:16 수정 2019.09.03 15: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러시아 상대로 분투 끝에 아쉬운 패배

장신 숲 사이서 17득점 올리며 맹활약

가드 이대성이 러시아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대한농구협회 가드 이대성이 러시아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대한농구협회

가드 이대성(현대모비스)이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에 73-87로 패했다.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한 한국은 러시아에마저 패하며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 허무한 패배와는 달리 러시아를 상대로는 투지 넘치는 수비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전반전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중심에는 이대성이 있었다.

신장을 앞세운 러시아가 1쿼터 17-7로 10점차 리드를 잡자 김상식 감독은 이대성과 양희종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특히 이대성은 공격에서 과감한 돌파와 3점슛으로 대표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념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대성 투입 후 분위기를 탄 한국은 FIBA 10위의 강호 러시아와 전반전까지 37-40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러시아는 강했다. 전열을 정비한 러시아는 타점 높은 골밑 공격과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3쿼터 종료 후 격차를 63-49까지 벌렸다.

이 가운데 이대성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점을 몰아치는 투혼을 보였다.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19득점을 올린 라건아와 함께 분전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7득점에 그친 이대성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이대성은 에이스 본능을 되살리며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