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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내년 상반기 비수기 영향 최소화 과제”-키움증권


입력 2019.09.03 08:16 수정 2019.09.03 08:16        백서원 기자

키움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상반기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456억원)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역대 최고에 도전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광학솔루션의 전략 고객 신모델 효과가 극대화 되고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반도체기판, 포토마스크 등 고부가 기판소재의 선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략 고객향 광학솔루션은 미중 무역 분쟁의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트리플 카메라 채택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가 크고 수율, 공급 지위, 경쟁 환경 등 제반 여건은 당초 예상대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신형 아이폰 출시 후에는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동사를 비롯한 부품 업체들의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신모델 출하량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에서 애플의 판가 정책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상반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은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비수기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긍정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연말까지 HDI의 효율화가 진전돼 적자 이슈가 해소되고 전략 고객이 상반기에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모델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광학솔루션을 공급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또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5G 아이폰이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고 신규로 후면 ToF 3D센싱모듈을 채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장부품은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수정했고 내년 전기차 부품 비중이 늘어나며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포토마스크는 계열사 신공장, 대면적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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