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분기 경제 성장률 1.0%…속보치보다 0.1%P↓


입력 2019.09.03 08:00 수정 2019.09.03 08:11        부광우 기자

제조업 1.1%·건설업 1.6% 증가…수출 2.0%↑

GNI 0.2% 성장 그쳐…교역조건 악화에 발목

제조업 1.1%·건설업 1.6% 증가…수출 2.0%↑
GNI 0.2% 성장 그쳐…교역조건 악화에 발목


분기별 경제 성장률 추이.ⓒ한국은행 분기별 경제 성장률 추이.ⓒ한국은행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아울러 국민소득 성장은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된 속보치(1.1%)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은은 속보치 발표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0.8%포인트)는 상향 수정된 반면 정부소비(-0.3%포인트)와 총수출(-0.3%포인트)은 하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1% 성장했다. 건설업은 전문건설 등이 늘며 1.6%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8%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우선 민간소비가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의료 등)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며 2.2%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지만 토목건설이 늘어 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며 2.0% 증가했고, 수입도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2.9% 늘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기준)은 전 분기보다 0.2% 늘었다. 실질 국내총생산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했지만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성장 폭이 제한됐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한편, 총저축률은 34.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1.2%포인트 오른 31.9%를 나타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