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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크고’, ‘럭셔리한’ SUV가 쏟아진다


입력 2019.09.03 06:00 수정 2019.09.02 17:16        김희정 기자

기아차 ‘모하비’, 제네시스 ‘GV80’ 출격 대기

벤츠‧BMW‧아우디도 프리미엄급 대형 SUV 출시

고급 SUV 원하는 소비자 많아져

기아차 ‘모하비’, 제네시스 ‘GV80’ 출격 대기
벤츠‧BMW‧아우디도 프리미엄급 대형 SUV 출시
고급 SUV 원하는 소비자 많아져


기아자동차 신형 '모하비'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신형 '모하비' ⓒ기아자동차

국산·수입자동차 업계가 하반기 저마다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들을 출시하며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대세로 자리 잡은 SUV를 크고 고급스러운 모델 중심으로 내놓으며 ‘럭셔리 SUV’ 시대 개막을 이끈다.

SUV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고급세단처럼 고급 SUV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고, 자동차업체 입장에서도 대형‧프리미엄급 차량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에 양측의 입장이 잘 맞아 떨어지며 ‘럭셔리 SUV’ 시대가 열릴 조건이 갖춰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신차를 시작으로 연내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전무후무한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현대‧기아차는 이전보다 고급스러워진 모하비와 프리미엄급 차량인 GV80으로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7월까지 누적으로 약 3만50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전체 대형 SUV 판매(3만9171대) 대부분을 이끌었다. 팰리세이드의 폭발적 인기는 그동안 대형 SUV에 목말랐던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신형 모하비는 내장을 넓은 가로형 레이아웃으로 디자인해 고급 세단과 같은 프리미엄한 공간을 연출하고,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하이테크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해 고객의 안전에 힘썼다.

스스로 차선 변경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탑재된 GV80은 ‘대담함‧진보적‧한국적美’라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럭셔리 SUV’ 선봉장을 맡을 예정이다.

벤츠 대형 SUV 'G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 대형 SUV 'G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수입차 브랜드도 앞다퉈 SUV를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를 비롯해, 폭스바겐과 포드까지 SUV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의 대형화‧고급화는 두드러진다.

벤츠는 중형 SUV ‘GLE’와 대형 SUV ‘G클래스’, 전기차 SUV ‘EQC’를, BMW는 소형 SUV ‘X1’과 대형 SUV ‘X6’을 아우디도 2019년형 대형 SUV 'Q7'를 출시한다.

여기에 폭스바겐도 베스트셀링 모델인 중형 SUV ‘티구안’에 대형 SUV ‘투아렉’를 투입하며, 포드도 대형 SUV의 대명사 ‘익스플로러’를 선보인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싼타페‧쏘렌토 등 중형 SUV를 구매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더 크고 고급스러운 차종들을 타고 싶어 한다”며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프리미엄모델이나 큰 차 판매가 수익성이 좋기에 이러한 시장의 이해관계가 잘 맞물려 대형 SUV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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