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ck] 정해인의 멜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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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ick] 정해인의 멜로 시대
    '밥누나'·'봄밤' 이은 로맨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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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04 09:12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배우 정해인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멜로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밥누나'·'봄밤' 이은 로맨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정점


    어떤 배우를 붙여놔도 '찰떡 케미'다. 실제 연인 같은 자연스러운 호흡이 묻어나온다. 진짜 사귀냐는 얘기도 듣는다. 배우 정해인 얘기다. 정해인은 최근 개봉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을 통해 로맨스 영화에 첫 도전했다.

    그간 연상의 배우들과 로맨스 호흡을 선보여 '국민 연하남'으로 인기를 끈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선 연하의 김고은과 호흡했다. 둘은 실제 연인 같은 호흡으로 '심쿵' 요소를 만들어낸다.

    지난해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올해 '봄밤'에 이어 세 번째 멜로물이다. '밥누나'에선 손예진과 호흡,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정해인은 판타지적인 남자 준희로 분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말끔한 마스크는 여심을 홀렸고,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는 시청자를 저격했다. 세상에 없는 멋진 남자였다.

    손예진(진아 역)과의 로맨스 케미는 단연 화제였다. 애정신을 자주 연기한 둘은 실제 사귀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다. 드라마 종영 후 정해인은 인터뷰에서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연기했는데 그런 소리를 들어서 뿌듯했다. 진아를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설레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로 정해인은 그해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자신을 '대세'로 만들어준 안판석 PD, 이은 작가와 다시 만났다. 올해 방송한 MBC '봄밤'을 통해서다. 정해인은 꽤 어려운 캐릭터를 선택했다. 싱글 대디에 학교 선배의 여자친구를 좋아하게 된 역할이다.

    ▲ 배우 정해인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멜로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CGV아트하우스

    드라마 자체가 '밥누나'의 화제성은 뛰어넘지 못했지만 정해인은 제몫을 다했다. '봄밤'에서도 한 여자를 향한 변함 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한지민과 호흡도 합격점이었다. '밥누나'에선 마냥 동생 같았던 그는 '봄밤'에선 한층 성숙한 남자를 매끄럽게 연기했다. 여성 캐릭터보다 더 빛났다.

    정해인은 유지호가 가장 힘들었던 역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부성애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조심스러웠고 어려웠단다.

    차곡차곡 쌓은 멜로 감성은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정점을 찍는다. 정해인은 상처를 지닌 현우 역을 맡았다. 현우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미수를 만나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간다.

    이 영화에서 미수는 현우에게 "넌 어떻게 그렇게 웃니?"라고 묻는다. 이는 관객이 정해인에게 묻는 것과 같다. 티 없이 맑은 미소가 스크린에 번진다.

    정해인은 자기만의 매력으로 상처가 있는 청년을 소화했다. 보듬어 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 그만의 매력 때문이리라.

    상대 배우와의 케미 비결에 대해 "상대 배우를 배려하며 진심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밥누나', '봄밤',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정해인이 맡은 캐릭터는 판타지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말끔하고 완벽해보이지만 상처를 지닌 인물을 연기해서 그렇다. 밝아 보이지만 아픔이 있다. 그래서 더 공감 간다.

    정해인이라는 사람 자체가 주는 분위기도 힘을 발휘한다. 맑은 기운,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태도는 캐릭터마다 묻어난다. '선한 사람' 정해인의 멜로 시대는 현재진행형이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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