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소문난 잔치 북런던 더비, 먹을 것 많았다


입력 2019.09.02 09:06 수정 2019.09.02 09: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치열한 공방 속 2-2 무승부

후반 40분 양 팀 선수단 충돌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기대대로 많은 흥미와 볼거리를 자아냈다.

두 팀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맞대결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갖는데 만족하며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아스날은 5위, 토트넘은 9위에 자리했다.

이날 양 팀의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아스날을 상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했지만,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10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하프라인 부근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견제에서 벗어나 쇄도하는 라멜라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이어 라멜라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것을 달려들던 에릭센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손흥민을 앞세워 원정서 분위기를 주도한 토트넘은 전반 3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카의 강한 태클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가볍게 성공시키며 토트넘이 2골차 리드를 안았다.

홈에서 먼저 2실점한 아스날은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 게티이미지 홈에서 먼저 2실점한 아스날은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 게티이미지

홈에서 먼저 2실점한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라카제트가 절묘한 볼 컨트롤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반전의 여세를 후반전에도 이어간 아스날은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쳤다. 결국 후반 25분 공격수 오마메양이 동료의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에 동점골을 안겼다.

승부가 균형을 이루면서 역전을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원정팀 토트넘은 홈팀 아스날의 기세에 눌리지 않기 위해 알리를 투입하며 모처럼 'DESK 라인'을 가동했다.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결국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며 경기가 과열됐다.

2-2 팽팽히 맞서던 후반 40분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토트넘 윙크스와 아스날 파파스타토풀로스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이어 로즈가 파파스타토풀로스에 다가가면서 분위기가 격앙됐고, 결국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한 차례 소용돌이가 휘몰아친 뒤 두 팀은 역전을 향한 사투를 이어나갔지만 모두에게 아쉬운 무승부로 종료됐다. 하지만 치열한 승부를 지켜본 팬들에게는 꿀잼을 선사하며 명불허전 북런던 더비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