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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에 한-일 하늘길 3분의 2 '중단·감편'


입력 2019.08.31 15:29 수정 2019.08.31 15:30        스팟뉴스팀

노선 66.4% 영향…일본 내 지방 공항 타격 더 커


한국 내 일본 여행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3개 중 2개가 운행 중단이나 운행 편수 축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가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한일 항공 노선의 66.4%가 운행 중단 혹은 감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신문은 한일 간 직항편은 11개 항공사가 128개 노선을 운영 중이었지만 이 중 33.6%인 43개 노선은 이미 운행을 중단했거나 중단을 계획 중이며, 32.8%인 42개 노선은 운행 편수를 줄이는 감편을 했거나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 중인 일본의 공항은 26개로, 요미우리는 출발-도착 공항이 같더라도 항공사가 다른 경우 다른 노선으로 보고 이런 집계를 했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은 지방 공항에서 더 컸다. 주요 5개 공항을 제외한 21개 공항에서는 57개 노선 중 44개 노선(77.2%)이 운행 중단·감편됐다.

아사히카와와 오이타, 이바라키, 도야마, 고마쓰, 구마모토, 사가 등 7개 지방 공항의 경우 한국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모두 사졌거나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던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공항의 경우 11개 노선 중 5개 노선에서, 다른 인기 관광지인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은 15개 노선 중 9개 노선에서 각각 운행 중단이 결정됐다.

한편, 항공 편수를 기준으로 하면 한일 사이에 1325편의 노선이 운행 중이었지만 운행 중단과 감편의 영향으로 33.1%인 439편이 줄어들었거나 줄어들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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