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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장외집회] 조경태, 4년만에 "죽어봐야 저승맛을 알겠느냐" 포효


입력 2019.08.31 02:00 수정 2019.08.31 07:55        정도원 기자

2015년 文대통령 독단 비판할 때 말해 유명

"부울경이 디비면 이 정권도 디빌 수 있다"

2015년 文대통령 독단 비판할 때 말해 유명
"부울경이 디비면 이 정권도 디빌 수 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이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이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규탄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권역을 대표하는 조경태 수석최고위원이 4년만에 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느냐"고 포효했다.

부산 사하을의 4선 중진 조경태 수석최고위원은 30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2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몰린 가운데 열린 장외집회에서 이 지역 연고인 문 대통령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여지없이 난타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선 2만 청중을 향해 "양파보다 못한 인간 누구냐"고 물어 "조국"이라는 함성이 돌아오자 "그렇다. 양파보다 못한 인간 때문에 우리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고2 학생이 SCI급 논문의 제1저자로 등록된 것 사기 아니냐. 학점이 1.13인데 여섯 번 장학금 받은 것 사기 아니냐"라며 "어떻게 민정수석이라는 인간이 재직 중에 가족사모펀드를 해서 무려 177건의 관급공사를 따낼 수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양파만 못한 인간 때문에 국민이 스트레스
안보위기·경제실패 속 동남아는 웬말이냐"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이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장외투쟁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이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장외투쟁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처럼 조 후보자를 공격한 조 최고위원은 방향을 돌려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조 최고위원은 "부산·울산·경남이 디비면 이 정권도 디빌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느냐"는 조 최고위원이 약 4년 전인 2015년 10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의 독단과 전횡을 비판하며 분당(分黨) 위기를 경고했을 때 주목을 받았던 어구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분당됐고, 문 대통령은 대표에서 물러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천권을 넘겼다.

이날 집회에 모인 2만여 시민은 조 최고위원이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느냐"고 4년 만에 다시 문재인정권에 '옐로카드'를 내보이자, 일제히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화답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금 안보가 위기상황이고 경제가 실패했는데, 대통령은 또 1일부터 6일까지 어디 간단다.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동남아가 웬말이냐"라며 "대통령은 9월 1일 태국에 가기 전에 국민께 머리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와 여러분이 2년 동안 이 비열하고 간악한 정권을 보며 천불이 난다"며 "저 양파보다 못한 세력에 맞서 당당하게 싸우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우리 자유한국당이 참으로 못났지만,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며 "이 잘못된 문재인정권을 우리 위대한 부산시민·울산시민·경남도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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