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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FTSE 리밸랜싱 결과 반영⋯핵심은 '타이밍·외국인 수급'


입력 2019.08.31 06:00 수정 2019.08.30 22:39        최이레 기자

총 8개 종목 신규 편입⋯발표일 '매수' 편입일 '매도' 유효

외국인 수급 '추가 유입' 판단 척도⋯평균 1.5%pt 피크아웃

총 8개 종목 신규 편입⋯발표일 '매수' 편입일 '매도' 유효
외국인 수급 '추가 유입' 판단 척도⋯평균 1.5%pt 피크아웃


최근 발표된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정기변경 결과가 다음 달부터 지수에 적용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대비 국내 증시 영향력은 비교적 제한한적일 것으로 평가받지만 거래 타이밍 및 외국인 수급 활용은 전략적으로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최근 발표된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정기변경 결과가 다음 달부터 지수에 적용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대비 국내 증시 영향력은 비교적 제한한적일 것으로 평가받지만 거래 타이밍 및 외국인 수급 활용은 전략적으로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최근 발표된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정기변경 결과가 다음 달부터 지수에 적용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대비 국내 증시 영향력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거래 타이밍 및 외국인 수급 활용은 전략적으로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발표된 FTSE 리밸런싱 결과는 다음 달 20일 종가 기준으로 23일부터 전체 및 개별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FTSE지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수로 3·9월 반기, 6·12월 분기 등 연간 총 4회 걸쳐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이번 9월 반기 정기변경과 관련해 FTSE 글로벌 올 캡(Global All Cap) 지수에는 케이엠더블유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롯데관광개발 ▲차바이오텍 ▲아프리카TV ▲동성제약 ▲현대바이오 ▲유양디앤유 등 총 8개 종목이 지수에 새로 합류했다. 반면 케어젠, 지스마트글로벌 등 2개 종목은 편출이 확정됐다.

다음달 23일부터 해당 결과가 반영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활용법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수와 매도 타이밍, 외국인 수급 강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FTSE를 위시한 글로벌 BM 이벤트 플레이의 요체는 신규편입 종목군 리밸런싱 결과 발표일(8월24일) 매수와 실제 편입 기준일(9월23일) 매도에 있다"며 "통상, 대상 종목군의 차별적 주가·수급 반응은 외국인 주도 아래 리밸런싱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됐고 편입 기준일은 관련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매조지 시점으로 기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기 경향성은 과거 정기변경 간 편·출입 종목군 투자성과를 통해 명시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3월 이래 올 6월 리밸런싱까지 총 9차례 기간 중 편입 포트폴리오의 평균 퍼포먼스는 +8.4%, 편출 종목군은 -4.1%, 양자간 롱·숏 포지션 구축시엔 +12.5%를 보였다.

그는 "결국 9월 정기변경 결과가 확인된 현 시점은 실제 지수 편입 당일 청산을 전제한, 신규편입 종목군 매수진입에 나설 전술적 호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향후 진행 경과는 외국인 수급 강도를 통해 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수 리밸런싱 자체가 가지고 있는 평가 기준에 대한 모호성과 함께 세부정보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이벤트 플레이를 펼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기관 및 주가 반응만 보고 접근하는 것도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지수 리밸런싱 방법론의 복잡성과 추종 자금 판단의 모호성, 벤치마크(BM) 내 한국 및 종목별 (유동)시총비중 등의 세부정보 접근제약은 국내 투자가의 글로벌 BM 이벤트 플레이를 가로막는 현실적 장애물"이라며 "특히 외국인 패시브 러브콜의 종목별 진척도 판단이 결여된 상황에선 기간과 주가 반응에만 의존하는 것은 깜깜이 대응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실질적 대안으로 정기변경 결과 발표일에서 실제 편입 기준일까지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를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는 관련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진행경과와 외국인 패시브 수급의 추가 유입 정도를 판단하는 핵심 가늠자인 셈"이라며 "최근 FTSE 지수 정기변경 당시 신규편입주의 외국인 수급강도는 실제 편입 기준일 평균 +1.5%포인트를 고점으로 피크아웃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상기 경험칙에 따를 경우, 다음 달 23일 실제 지수 편입 일까지 ▲케이엠더블유 218억3000만원, 에코프로비엠 ▲178억6000만원 ▲롯데관광개발 117억3000만원 ▲차바이오텍 93억1000만원 ▲아프리카TV 82억9000만원 ▲현대바이오 69억5000만원 등의 관련 BM 추종 외국인 패시브 수급이 신규 유입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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