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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타라’ 사이영상? 류현진 가능성 있을까


입력 2019.08.31 00:01 수정 2019.08.30 23: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경기 연속 부진에 빠지며 평균자책점 수직 상승

유력 후보들 동반 주춤하며 경쟁 안개 속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최근 3경기 연속 난조에 빠진 가운데 경쟁자들도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이제는 사이영상 수상을 섣불리 점치기가 어렵게 됐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00에서 2.35로 치솟았다. 역대 최초 동양인 사이영상 수상도 사실상 멀어진 분위기다.

특히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전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음 등판이었던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4.1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2경기 연속 5이닝 이하 7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전반기 상승세는 온데간데없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NL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디그롬. ⓒ 뉴욕메츠 NL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디그롬. ⓒ 뉴욕메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류현진에 앞서 선발 등판에 나선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하고 말았다.

디그롬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8경기서 52이닝 4승 평균자책점 1.04 탈삼진 69개를 기록하며 류현진을 맹추격했다.

하지만 이날 패전으로 디그롬은 8승 8패 평균자책점 2.66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남기게 됐다.

지난 23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또 다른 경쟁자 맥스 슈어저는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류현진에 이어 평균자책점 전체 2위에 올라있는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8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하며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올 시즌 부상이 잦아 사이영상을 위해 무리한 등판과 투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승으로 다승 선두에 올라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평균자책점이 3.63으로 다소 높아 사이영상을 수상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 같았으면 다들 사이영상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유력 후보들의 동반 침체 속에 류현진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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