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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치솟은 류현진…1점대 회복 불능?


입력 2019.08.30 14:03 수정 2019.08.30 14: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애리조나전 4.2이닝 10피안타 7실점 패전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게 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게 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3경기 연속 무너지며 1점대 평균자책점 재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00에서 2.35로 치솟았다. 특히 1.45까지 끌어내렸던 평균자책점이 3경기 부진(14.2이닝 18실점)으로 무려 0.90이나 뛰어 오르는 안타까운 상황과 마주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1~3회를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돌고난 4회부터 난조에 빠졌다.

4회 4실점한 류현진은 5회에도 2사 후 연속 5안타를 맞으면서 3점을 더 내줬다. 결국 보다 못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교체를 지시했고 7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현재 157.1이닝을 소화했고 41자책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누적된 이닝이 상당해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리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1점대로 재진입하려면 앞으로 27.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185이닝 41자책점이 된다면 정확히 1.99로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애리조나전을 끝으로 136경기 째를 치른 다저스는 이제 26차례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9월 로스터가 확장돼 되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들의 휴식이 예상되기 때문에 류현진의 남은 등판 횟수는 네 차례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잔여 경기를 등판 때마다 7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모두 무실점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에 오히려 평균자책점 상승을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현 상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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