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부산대, 학생들 아우성에 총학 나서
고려대 "부당한 방법으로 대학 입학에 분노"
부산대 학생 91%, 촛불집회 개최에 찬성 의견
고려대·부산대, 학생들 아우성에 총학 나서
고려대 "부당한 방법으로 대학 입학에 분노"
부산대 학생 91%, 촛불집회 개최에 찬성 의견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진상 규명 및 사퇴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려대와 부산대의 2차 집회는 학생들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했던 1차 집회와 달리 총학생회가 나선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입시비리 의혹, 진상규명 촉구한다'를 주제로 집회를 연다. 고려대 총학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공정한 사회를 염원하는 고대인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허위 자료 제출 혹은 부당한 방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 대한 학우들의 분노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1차 집회에선 주최측 추산 2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었다. 총학은 2차 집회에선 더욱 많은 학생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날 부산대 총학은 2차 촛불집회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부산대 총학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공론의 장을 열어 집회 일정과 방식, 촉구 내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 총학이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촛불집회 개최 여부 투표에 참여한 학생 중 91.45%는 촛불집회에 찬성했다. 반대한 학생 비율은 8.55%였다. 투표에는 총 재학생 1만9524명 중 50.9%인 993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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