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찾은 윤석헌, 현지 당국에 "국내 금융회사 관심 가져달라" 요청
27~28일 베트남 재무부장관 및 금융감독위원회 수장 잇따라 면담
양국 상호 협력방안 논의...중앙은행 직원 대상 핀테크 세미나 개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윤 원장이 지난 27~28일 베트남에서 딘 띠엔 중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하 후이 뚜언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레 밍 흥 중앙은행장을 각각 면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윤 원장은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 점포는 총 52곳으로, 중국(63곳), 미국(55곳) 다음으로 많다.
금감원은 또 하루 전인 지난 29일 베트남 중앙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핀테크 세미나도 개최했다.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추진 현황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핀테크 기업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염두에 둔 '책임있는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감독당국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규제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감독과 검사, 분쟁조정 체계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8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 Meeting)에도 참석해 핀테크 규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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