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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미간 신뢰 흔들려…文대통령 성찰하라"


입력 2019.08.30 10:22 수정 2019.08.30 10:22        최현욱 기자

"한미관계 악화 속에 미국은 일본 손 들어줘

안보위협 심각하다…동맹복원 역량동원해야"

"한미관계 악화 속에 미국은 일본 손 들어줘
안보위협 심각하다…동맹복원 역량동원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인해 한미관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인해 한미관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로 인해 한미관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손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 후 이에 반대하는 미국의 발언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급기야 독도방어훈련까지 문제 삼았다. 지난 1996년부터 실시해 온 독도방어훈련을 두고 중립을 지켜온 미국이 부정적 태도로 돌아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손 대표는 "역사문제로부터 시작해 경제·안보 모든 분야에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미국이 노골적으로 일본에 손을 들어줬다"며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은 한국이 한미일 삼국공조를 흔들고 있다는 미국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미국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려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외교부는 협의라는 표현을 썼으나 사실상 대사 초치(招致)를 한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데, 안보위협이 심각하게 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청와대의 안이한 안보의식의 전환을 촉구한다"며 "공식·비공식 외교채널을 모두 동원해 한미간 소통을 활발히 하고 동맹복원 강화에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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