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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백동산, 국내 첫 생태관광 저탄소 인증


입력 2019.08.30 09:12 수정 2019.08.30 09:13        배군득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북 정읍 솔티마을 등 4곳 탄소발자국 부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북 정읍 솔티마을 등 4곳 탄소발자국 부여

국내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관광서비스지역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내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관광서비스지역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최초로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 2개 생태관광과정(프로그램)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제주 하례리, 전북 정읍 솔티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등 4곳 6개 프로그램에는 탄소발자국을 인증했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주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이후 태양광발전 전기 사용, 지역농산물 식자재 활용, 자전거 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감축해 이번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1박 2일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는 1인당 14.3kgCO2와 14.7kgCO2 탄소배출량을 각각 인증받아, 2016년 인증 시 1인당 97kgCO2와 187kgCO2와 대비해 각각 85%, 92%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해 전기 사용으로 인한 두 프로그램의 탄소배출량을 1인당 90.8kgCO2에서 0.38kgCO2으로 99% 낮출 수 있었다.

또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생태관광지 4곳의 6개 프로그램도 탄소배출량을 수치로 표시하여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정읍 솔티마을 ‘모시랑 자연이 만나는 보타닉 원정대’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관광버스를 타고 참여할 경우 1인당 1.7kgCO2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자가용 이용 시 탄소배출량 12.6kgCO2와 비교해 약 87%(10.9kgCO2)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제주 하례리 생태교육은 생물권보전지역인 효돈천을 탐방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에너지 절약, 음식물 아끼기 등 자연친화적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초등학생 위주 프로그램으로 학생 1인당 0.70kgCO2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생태관광 및 숙박 프로그램에 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해 왔다. 현재까지 총 16개 지역 37개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더 많은 국민이 생태관광에 참여해 자연친화적인 여가생활도 즐기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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