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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화수소, 7월 한국 수출 물량 83.7% 급감


입력 2019.08.29 20:17 수정 2019.08.29 20:17        스팟뉴스팀

일본에서 지난 7월 한 달간 한국으로 수출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물량이 수출 규제 영향으로 전월과 비교해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29일 발표한 7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하는 불화수소의 지난달 한국 수출량 479톤으로 전월 대비 83.7% 급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4일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으로 수출할 때 건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불화수소 가운데 일본산 비중은 지난해 31.7%(금액기준)이다. 중국산 26.1%, 미국산 17.4%, 독일산 3.6%다.

교도통신은 재무성이 3개 품목 가운데 불화수소 외에 나머지 2개의 수출 통계를 따로 뽑지 않아 1차 수출 규제가 3개 품목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 1~6월 기준으로 3개 품목 가운데 불화수소의 일본 시장 의존도가 44.6%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두 품목은 의존도가 90%를 넘었다. 이를 고려하면 3개 품목 수출규제 시행이 7월 한달간 한국 수입에 미친 영향은 더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날 교도통신은 “한국 기업에 대한 영향이 선명해지면 한국의 반발은 필연적이다. 일-한 관계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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