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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아그레망 거부' 얘기 떠돌아"


입력 2019.08.29 10:42 수정 2019.08.29 10:42        이유림 기자

"미국, 한국에 지소미아 파기에 불만 수위 높이고 있어"

"미국, 한국에 지소미아 파기에 불만 수위 높이고 있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유성엽 임시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유성엽 임시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임시대표가 29일 "항간에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가 아그레망(부임동의) 거부될 것이란 이야기가 떠돈다"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주한미국 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불만 표출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한국에 지소미아를 연장하라고 촉구하는 등 불만 수위를 높이고 있어 조치가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미대사에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내정됐지만 '미국의 반대' 때문에 무산됐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문 특보는 과거 '장기적으로 한미동맹을 없애는 게 최선'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런데 후임자로 내정된 이수혁 내정자까지 미국이 반대할 수 있다는 얘기라 논란이 예상된다.

유 대표는 외교·안보 위기 속 정부여당의 행태도 비판했다. 그는 "공고했던 한·미·일 관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소미아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이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정권 말기에서나 볼 수 있는 희한한 현상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의 외교·안보 문제보다 비도덕 한 장관 후보자 한 명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그게 국정 동반자인 여당 대표의 인식이라는 게 참 놀랍다"며 "동맹이 등을 돌리리고 수출길이 막히는데도 검찰의 압수수색 전 자신들에게 허락받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는 민주당에 과연 대한민국보다 기득권이 먼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지금 사면초가를 넘어 오면초가 상황"이라며 "나라의 내우외환이 가득한데 조국 후보자 하나만 붙잡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원흉인 조국 후보자를 포기하고 민생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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