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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금새록,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9.08.29 09:34 수정 2019.08.29 09:35        김명신 기자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속 배우 금새록의 활약이 눈에 띈다. ⓒ OCN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속 배우 금새록의 활약이 눈에 띈다. ⓒ OCN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속 배우 금새록의 활약이 눈에 띈다.

단숨에 주연을 꿰찬 금새록은 극 중 체육교사 '하소현' 역으로 등장해 늘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살인 사건 공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그 기준은 오로지 진실을 밝혀 학생들을 지켜내는 것,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 인물은 어쩌면 소현 뿐 일 것이다.

금새록이 분한 소현은 앳된 얼굴과 달리 올곧은 신념으로 진짜 어른의 면모를 보인다. 단발머리에 심플 한 의상마저 소현의 성격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줬다. 앞서 ‘미스터 기간제’ 연출을 맡은 성용일 감독은 금새록에 대해 "외모적으로 어려 보일까 걱정했는데 캐릭터 연구 후에 완전 선생님이 되어서 현장에 왔더라. 천명고에서 가장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캐릭터로, 현장에서도 밸런스를 잡아주는 배우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소현이 정의감 충만하다는 점에서 금새록의 전작 '열혈사제'의 강력계 형사 '서승아'와 상통하지만 학생들을 향한 따뜻함과 진중함이 각별하다는 게 다르다. 또한 파격적인 모습으로 주목받은 영화 '독전'의 비행 청소년 '수정'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정반대의 변신이었다. 드라마 데뷔작인 '같이 살래요'의 철부지 막내딸 '현하'와 같은 배우라고 연상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최근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의 중궁전 나인 ‘진아’까지 모두 극명하게 다르다. 이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금새록만의 남다른 연기와 매력 덕분일 것이다.

하지만 일찍이 영화 '암살', '덕혜옹주', '밀정' 등과 여러 독립영화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아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결과이기도 하다. 눈길이 가는 신선한 외모와 뒷받침하는 연기가 그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그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만큼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임은 분명하다.

한편, 막바지를 향해가는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다.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금새록을 비롯한 주요 배우들의 호연으로 연일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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