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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중동법인 사우디대한, 사업 본격화


입력 2019.08.28 17:31 수정 2019.08.28 17:48        이홍석 기자

사우디 리야드에 공장 가동...GCC 유일의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 리야드에 공장 가동...GCC 유일의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공장 개장 및 본격 가동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부터 조병욱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나 사장,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회장, 알-압둘카림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차관.ⓒ대한전선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공장 개장 및 본격 가동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부터 조병욱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나 사장,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회장, 알-압둘카림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차관.ⓒ대한전선
걸프아랍국 경제협력체(GCC) 최초의 고압(HV·High Voltage)급 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대한'이 사업을 본격화한다.

28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사우디대한(Saudi Taihan)’은 27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공장 개장 및 본격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압둘라지즈 알-압둘카림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MEIM) 차관을 비롯,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 전력청(SEC) 및 내셔널그리드, 전력 공사업체들과 GCC 국가의 주요 거래처 등 사우디와 중동 지역의 에너지 관련 기관 및 기업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조병욱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윤여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리야드 무역관장이 참석했다.

대한전선에서는 나형균 사장을 비롯, 중동 지역 담당자 등이 참석했으며 합작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그룹 회장단과 김승일 사우디대한 법인장이 자리했다. 행사는 기념사 및 축사, 법인 설립 경과 보고 및 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사우디의 에너지 사업 전반을 주관하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알-압둘카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우디대한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에 모범적인 모델로서 사우디 전력 산업의 발전과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도 사우디의 에너지 관련 기관들과 대한전선이 좀 더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통해 발전을 도모해 나가길 바란다”며 “필요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사우디대한의 추진 경과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사우디대한은 사우디전력청에 HV급 전력기기를 납품할 수 있는 유일한 현지 업체로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사우디 전력기기 시장에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GCC 국가 및 아프리카와 유럽 시장에 전력기기를 수출 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기지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전선은 사우디 전력망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전력 분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우디가 지향하는 비전2030에 기여하고 상호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비전2030’은 빈 살만 왕세자 주도하에 사우디 산업구조를 석유 위주에서 탈피해 다각화하려는 경제정책으로 한국은 미국과 인도 등과 함께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돼 있다.

사우디대한은 사우디 및 GCC 국가 최초의 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으로 지난 2017년 2월 대한전선과 알-오자이미그룹이 공동투자해 설립했다. 이후 수도인 리야드에 공장을 건립,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올해 5월에는 사우디전력청(SEC)으로부터 HV급 케이블 접속재에 대한 PQ(Pre-Qualification)를 획득하며 공급자로서 정식 등록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2002년 리야드에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사우디에 진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사우디에서 80여 개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특히 380kV급 초고압 프로젝트를 40회 이상 안정적으로 완수하며 사우디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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