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대형사들, 서울 한남3·갈현1 등 초대형 재개발 수주혈전 예고…올해 분수령


입력 2019.08.29 06:00 수정 2019.08.28 21:26        권이상 기자

갈현1구역 시공사 설명회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3사가 참여

한남3은 현설 전부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관심 커

갈현1구역 시공사 설명회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3사가 참여
한남3은 현설 전부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관심 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대형사들이 미분양 우려가 적은 서울 초대형 사업 수주에 더욱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도심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대형사들이 미분양 우려가 적은 서울 초대형 사업 수주에 더욱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도심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사업비 규모가 1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혈전의 불을 당기고 있다.

이 중심에는 1조8880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과 9182억원 규모 갈현1구역 재개발이 가장 큰 대어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이들 사업은 올 상반기부터 사입찰공고를 예고하면서 건설사들을 몸달케 했다. 이를 증영하듯 최근 열린 시공자 현장설명회부터 대형사들이 입찰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건설 업계에서는 이 사업 중 한 곳만 수주하더라도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을 채울 정도로 실적달성의 분수령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주경쟁이 과열되면 최근 고척4구역 등 자칫 고소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업계에선 선의의 경쟁을 당부하고 있다.

29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예고로 대형사들이 미분양 우려가 적은 서울 초대형 사업 수주에 더욱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26일 열린 갈현1구역 재개발 현설에는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정비사업의 최강자들이 모여들었다.

이곳은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조합은 은평구 갈현동 300 일대에 아파트 32개동 4116가구(임대 620가구 포함)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입찰마감은 오는 10월 11일로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1위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 가량을 채울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다만 조합이 입찰공고에 명시한 컨소시엄 구성 가능을 두고 조합원 내 갈등이 일고 있다. 조합 내에는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추후 하자보수 등의 문제로 컨소시엄을 불허해야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조합이 기존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특화설계를 추가해 1조8880억원으로 확장하면서 더욱 건설사들의 입맛을 돋운 상태다.

이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38만639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현장설명회는 9월2일,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은 10월18일로 예정됐다. 조합이 입찰공고에 명시한 입찰보증금은 1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그럼에도 입찰 채비에 나선 기업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규모도 규모지만 강북권에서는 상징성이 큰 곳으로 대형사들의 진정한 브랜드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대형사들은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사업성 검토를 오래전에 끝냈을 정도로 눈여겨보고 있다”며 “사업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곳 역시 조합이 입찰 참여 방식에 컨소시엄 입찰 참여 불가 조건을 없앤 곳으로, 일부 조합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일부 조합원은 입찰공고 이후 ‘한남3 단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단독입찰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