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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우리 세대 욕보이지 말길"


입력 2019.08.28 13:59 수정 2019.08.28 14:21        최현욱 기자

"386들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

"문재인 정부, 조 후보자 임명 밀어붙이면 어마어마한 역풍 밀려올 것"

"386들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
"문재인 정부, 조 후보자 임명 밀어붙이면 어마어마한 역풍 밀려올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며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데일리안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며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데일리안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며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친구로서 조 후보자에게 정말 권한다”며 “국민의 조국으로서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 우리 동시대의 386들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고, 부끄러운 줄 알고 그만둬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조 후보자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법무부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영논리로, ‘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 얼마나 철저한 편 가르기인가. 꼰대 집권 386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조 후보자의 임명을 그대로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 그리고 민심의 이반이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밀려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지사와 조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82학번 동기로, 함께 학생운동에 참여했으며 졸업 후 정계에 입문한 이후에도 방송에 동반 출연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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