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134년 전통’ 베리 FC…재정난으로 결국 퇴출


입력 2019.08.28 13:48 수정 2019.08.28 13: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리그 퇴출 조치된 베리FC. ⓒ 베리FC SNS 리그 퇴출 조치된 베리FC. ⓒ 베리FC SNS

FA컵 2회 우승에 빛나는 베리 FC가 재정난으로 결국 퇴출된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에서 베리 FC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EFL은 이날 오후 5시까지 경영난을 타개할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조건부 시한 통보를 내렸으나, 구단 측은 뾰족한 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이사회가 열려 리그 퇴출이 결정됐다.

1885년 창단한 베리 FC는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주를 연고로 둔 유서 깊은 구단이다. 1899-00시즌과 1902-03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과시했으나 2000년대 접어들며 재정이 악화돼 4부 리그까지 떨어진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2(4부 리그) 준우승을 차지, 3부 리그로 승격했으나 재정난으로 인해 시즌 시작 직전 승점 12를 삭감 당한 상황이다.

더욱 우울한 소식은 베리 FC가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유는 임금 지불 능력이 없어 선수들을 방출 시켰고 현재 남아 있는 선수는 고작 8명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