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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 류현진, 난조 빠진 켈리와 30일 선발 맞대결


입력 2019.08.28 11:06 수정 2019.08.28 15: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애리조나 원정서 메릴 켈리와 나란히 등판

지난 2경기 부진 만회해야..켈리도 입지 흔들

류현진이 오는 30일 애리조나 원정에 선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오는 30일 애리조나 원정에 선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과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맞대결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각)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시즌까지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켈리와의 대결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 승수 추가보다 투구내용 개선이 더 절실한 KBO리그 출신 투수들의 맞대결이다.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에서 2012시즌까지 활약, 둘의 KBO리그 활동 시기가 달라 맞대결은 없었다.

둘의 MLB 첫 맞대결은 지난 12일 성사되는 듯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로테이션을 수정하면서 시애틀서 이적한 마이크 리크가 등판해 불발됐다. 당시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이후 류현진은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애틀랜타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피홈런 11실점, MLB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지키고 있던 1점대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치솟았다. 물론 현재의 평균자책점도 전체 1위에 해당할 만큼 대단한 기록이지만 NL 사이영상 구도를 봤을 때 아쉬움이 남는다. 평균자책점 외 경쟁자들을 압도할 만한 지표가 없기 때문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위해서는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해야 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3차례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반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호투가 절실하다. 최근 2경기처럼 멀티 홈런을 허용하며 대량실점 한다면 사이영상은 더 멀어진다.

켈리(9승13패 평균자책점 4.86)의 최근 페이스는 류현진보다 더 좋지 않다.

시즌 중반까지 애리조나 5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던 켈리는 최근 6경기(퀄리티스타트 1회) 중 4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은 9.20(29.1이닝 30자책점)에 달한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밀워키 원정에서도 4.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애리조나 로블로 감독도 켈리의 선발 등판을 보장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켈리 역시 인정한다. 지난 24일 켈리는 애리조나 지역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 하고 있다. 팀은 승리가 중요하고 내가 그것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 만큼이나 반등이 절실한 켈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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