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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1년, 이개호 “현안 많아 하루도 편히 쉰 적 없어”


입력 2019.08.27 16:32 수정 2019.08.28 09:46        이소희 기자

후임 장관 청문회 앞두고 마지막 기자간담회서 소회·각오 피력

후임 장관 청문회 앞두고 마지막 기자간담회서 소회·각오 피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년여의 재임기간을 마치고 9월 국회로 복귀할 예정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관으로서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쌀값 지지, 돼지열병 방역 예방, 채소가격 폭락 등 여러 현안이 많아 하루하루 좌불안석으로 고민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하루도 편히 쉰 적 없을 만큼 1년 1개월 보냈다.”면서 “지금도 막바지 예산 편성으로 전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농정은 떼래야 뗄 수 없는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장관을 역임한 책무도 일생동안 따라다닐 것”이라며 “(앞으로도)농정을 뒷받침하면서 살아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 장관은 29일로 예정된 후임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돼 채택되면 9월 3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 장관은 재임기간 중 가장 우선순위로 행했던 ‘공익형 직불제’와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강조했다.

공익형 직불제는 보조금 형식의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면 당장 가시적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농업협상이 재개되면 보조금 감축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는 해석으로, 공익형 직불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이 장관은 주장했다.

직불제 규모와 관련해서는 “농가에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하며, 농촌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규모를 결정하고, 농정·재정당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면서 “농가의 이익과 향후 보조금 감축을 비롯한 농정정책 추진하기 위해 보조금 감축 없이 연착륙 될 수 있도록 야당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관으로서의 업무 중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농작물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채소산업 관련 가격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욕심껏 반영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도매시장 개편과 농산물 품목별 전국조직화에 따른 농협 체제 개편 등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어 사전적 정지작업과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지금 생각은 충분한 사전 조절 위한 면적 조절, 쌀 방식이 채소에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장의 가격안정제를 확대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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