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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경찰 시위대 실탄사격에도…"결연히 지지"


입력 2019.08.26 18:43 수정 2019.08.26 18:43        스팟뉴스팀

홍콩 경찰, 38구경 권총탄 허공 향해 발사

현장 영상에 시민·기자에 총구 겨누는 모습

홍콩 경찰, 38구경 권총탄 허공 향해 발사
현장 영상에 시민·기자에 총구 겨누는 모습


홍콩 경찰이 25일 홍콩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25일 홍콩에서 벌어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상대로 실탄 사격까지 했는데도, 중국 정부는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결연한 지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명보 등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상대로 실탄을 발사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 진압을 한 것을 놓고 "중앙정부는 홍콩 경찰이 법에 따라 폭력과 혼란을 막고 질서를 수호하는 것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저녁 홍콩 시위대 중 일부는 췬안 지역으로 진출해 중국 본토인 출신이 주로 소유한 마작장의 유리와 문 등을 파손했다. 이에 출동한 홍콩 경찰들은 권총을 빼들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허공을 향해 38구경 권총 실탄을 발사했다.

지난 6월초부터 석 달 가까이 계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상대로 실탄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은 "시위대와 대치하던 중, 생명의 위협을 느껴 한 경찰이 권총을 공중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시위대가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에는 경찰이 권총을 빼들자 놀란 시민이 경찰에게 물러나라고 호소했음에도 경찰이 그 시민을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또, 경찰 세 명은 총구를 시위대 뿐만 아니라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에게도 겨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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