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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예보 빗나가자 여름철 에어컨 판매 주춤


입력 2019.08.26 14:27 수정 2019.08.26 15:51        이홍석 기자

Gfk,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 발표...약 95만7000대

선선한 날씨로 6월 급감...전년대비 소폭 증가 그쳐

2019 상반기 국내 에어컨 판매량.ⓒGfK 2019 상반기 국내 에어컨 판매량.ⓒGfK
Gfk,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 발표...약 95만7000대
선선한 날씨로 6월 급감...전년대비 소폭 증가 그쳐


올 여름 날씨가 지난해 폭염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에어컨 판매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 6월 이후 에어컨 판매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26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온·오프라인 에어컨 판매량은 1~5월까지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이다가 6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은 오프라인이 약 66만 대, 온라인 약 29만7000대를 기록하며 총 95만7000대 가량이다. 오프라인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56만1000대에서 약 18% 증가했다.

GfK는 이러한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맞물려 에어컨 설치 대란 현상이 빚어지자 올해 일찍부터 사전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제조사도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서둘러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 초부터 꾸준히 에어컨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6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GfK측은 "5월에만 전체 판매량의 35%에 해당하는 33만 대를 기록했지만 6월은 19만5000대로 하락했다"며 "온라인 판매량만 보면 5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에어컨 설치 타입에도 변화가 나타나 기존 투인원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46% 성장한 15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Gfk는 "지난해 폭염의 경험으로 스탠드 에어컨의 잠재 수요 계층인 1인 가구 소비자가 늘었으며 스탠드 에어컨은 가족 세대에 적합한 투인원 제품보다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이같은 변화에 제조사는 작은 공간에 적합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과거에 유행했던 창문 설치형 에어컨도 재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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