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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박인비 이후 첫 노보기 우승 “정말 멋진 경기”


입력 2019.08.26 08:09 수정 2019.08.26 08: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 정상 ‘시즌 4승’

72번홀 노보기 플레이 위업..다른 대회 넓히면 106홀 연속 노보기

올 시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통산 6번째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통산 6번째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 게티이미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에 위치한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8개나 잡으며 72홀 ‘노보기’를 완성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대단한 성과다. 캐디가 늦게 도착해 연습 라운드도 제대로 가지지 못했던 고진영은 나흘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9번 홀(파5)에서 트러블 지역으로 볼을 보내는 위기가 있었지만, 고진영은 끝내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지난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범위를 넓히면 106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다.

놀라운 노보기 행진으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 달러(약 4억1000만원)다. 시즌 4승은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이다.

올 시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통산 6번째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72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26개를 잡아내며 2015년 박인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했다.

LPGA에 따르면, 경기 후 고진영은 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72홀 보기 없는 라운드는 처음이다. 정말 멋진 경기였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우승을 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올 시즌 남은 8번의 LPGA투어에서 4~5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고진영이 이번 대회 트로피를 안으면서 올 시즌 열린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에 이르는 12개 대회에서 한국 낭자들이 우승을 휩쓸며 위력을 과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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