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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지소미아 파기] 증시 전문가 "코스피 1900선 지지 가능⋯붕괴 가능성도 여전"


입력 2019.08.26 08:08 수정 2019.08.26 08:20        최이레 기자

지소미아 파기 직접적 영향 미미⋯일본 보복 카드 꺼내들 경우 지수 하락 불가피

"지소미아에 대외 이벤트도 복합적으로 작용⋯"수익 모멘텀 확실한 종목 주목해야"

지소미아 파기 직접적 영향 미미⋯일본 보복 카드 꺼내들 경우 지수 하락 불가피
"지소미아에 대외 이벤트도 복합적으로 작용⋯"수익 모멘텀 확실한 종목 주목해야"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스피 1900선 붕괴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하면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폐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가 발생하면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스피 1900선 붕괴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하면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폐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가 발생하면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스피 1900선 붕괴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하면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폐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가 발생하면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시장전문가들은 일본과의 지소미아 연장 기한 종료에 대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한·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본이 대응 수위를 높인다면 코스피 1900선 붕괴도 가능할 것으로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일본의 대응 강도에 따라 변동성이 심해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추가 경제제재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서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 증시의 하락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공작기계 등으로 확산될 경우에는 코스피 1900선을 하회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900선 붕괴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추세적인 붕괴보다는 일시적인 붕괴 가능성이 더 크다"며 "이는 일본의 추가 경제제재 즉, 수출 개별검사 항목은 당초 반도체 3개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소미아 파기 자체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적지만 이에 대한 일본의 반발로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복 카드를 꺼내들 경우 지수 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일본은 지난달 초 이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 제재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고 비전략물자에 대한 '캐치올(모두 규제)'를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스탠스와 대중 무역관계도 지소미아 파기 영향과 더불어 국내 증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지난 23일 시작된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는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소미아 폐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연준의 덜 비둘기적인 발표와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 국면을 고려했을 때 지수의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8일 예정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시행 공표에 추가적인 수출규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기에 미·중 간 긴장 고조, 연준 통화정책 시각과 시장 기대간의 괴리가 확대된다면 국내 증시가 이에 대한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는 국내 증시에서 전문가들은 수익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 팀장은 "정부 산업지원 정책 관련 중소형주들이 현 시점에서 투자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센터장도 "지금과 같이 절대 저금리 환경에서는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경우 투자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하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에 민감도가 낮은 업종을 추천한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높아진 환율 효과와 신차 모멘텀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이익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업종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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