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석헌 "내일 우리은행 시작으로 'DLS 사태' 조사…원인규명·피해구제 최선"


입력 2019.08.22 16:50 수정 2019.08.22 16:58        배근미 기자

22일 우리은행 자영업단체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심각성 인식' 강조

"정확한 조사 끝나봐야...합동검사와 더불어 분쟁조정 신청건 신속히 처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DLS 사태'와 관련해 "감독당국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해당 은행에 대한 합동검사를 실시해 조속한 원인규명 및 피해 구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DLS 사태'와 관련해 "감독당국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해당 은행에 대한 합동검사를 실시해 조속한 원인규명 및 피해 구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DLS 사태'와 관련해 "감독당국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해당 은행에 대한 합동검사를 실시해 조속한 원인규명 및 피해 구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오후 우리은행-자영업단체 포용적금융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DLF 등 해외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상품들이 은행창구 통해 많은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돼 투자자 피해 및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내일(23일)부터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합동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합동검사와 더불어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은 고객 위험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검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이번 건의 경우 금융회사가 수익창출을 위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가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원장은 "이는 금융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것이라 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금감원은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이어 DLS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여지에 대해 "현 입장에서 단정을 짓긴 어렵다"면서도 "(고객 대상) 설명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고위험상품을 파는 행위나 투자자책임원칙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들여다봐야 판단할 수 있다"면서 "판매자인 은행 책임 등을 아울러서 검토해 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감원의 관리소홀 비판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 감독자로서 당연히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현재 금감원 인력이나 법적제도 여건 속에서 더 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세밀한 내용을 살피는 과정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유사한 사안으로 언급되고 있는 키코(KIKO)사태에 대한 분조위 일정에 대해 윤 원장은 "금융회사와 피해자 간 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시간을 지체시키는 요소"라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조위를 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