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삼세권’ 등장…삼성 접근성에 따라 집값 ‘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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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8일 22:04:58
    아파트 ‘삼세권’ 등장…삼성 접근성에 따라 집값 ‘억’ 차이
    삼성전자 인근 아파트, 접근성 따라 시세 차이나…삼세권 단지 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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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21 15:05
    원나래 기자(wiing1@dailian.co.kr)
    경기 평택 고덕, 수원 영통, 화성, 충남 아산 탕정 등의 지역들은 삼성전자 접근성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삼세권(삼성+세권)’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가 위치한 지역은 일자리 창출로 고용이 증가하고, 주택 구매층인 30~40대 인구가 대거 유입된다. 여기에 소득수준까지 높아 부동산은 물론, 일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러한 삼성전자 효과도 접근성에 따라 온도차가 극명하다. 짧은 시간 내 출퇴근이 가능한지의 여부가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삼성전자와 가까울수록 그 몸 값이 더 커지고 있다.

    실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단지라도 삼성 접근성에 따라 시세가 2억원 이상 벌어졌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디지털시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매탄위브하늘채(2008년 5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5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직선 거리로 2km가량 떨어진 ‘권선SK뷰(2008년 11월)’ 전용 84㎡는 지난달 3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삼세권’은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가까운 고덕국제신도시 ‘고덕파라곤’ 전용 84㎡의 분양권은 지난달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차로 10분 거리에 떨어진 평택동산2지구 ‘자이더익스프레스 3블록’의 경우,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4월 3억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연내 삼성전자가 위치한 평택, 수원, 충남 아산 등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삼세권’이 기대되는 단지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오는 23일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22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65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중심상업시설과 행정타운, 근린공원, 도서관, 박물관 용지 등이 예정돼 있어 퇴근 후 워라벨 라이프도 가능하다.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계획돼 있고, SRT 정차역인 지제역의 이용도 쉽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은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서는 신영이 오는 10월 2-A1블록에서 전용 68~101㎡, 68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가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2020년 완공 예정)이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탕정역을 이용하면 KTX 천안아산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어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인근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영흥공원 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영흥공원 푸르지오(가칭)’가 연내 계획돼 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313 일대에 들어서며, 단지는 총 1948가구 규모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영통과 광교신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영덕중, 영덕초, 경기 수원외국인학교, 청명고, 천명중 등 수원시 명문 학군도 인접한다.

    ▲ 연내 공급 예정인 ‘삼세권(삼성+세권)’ 분양 단지.ⓒ각 건설사
    [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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