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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AI 이용한 약관비교 시스템 고도화…약관 분쟁 줄어드나


입력 2019.08.22 06:00 수정 2019.08.21 21:48        이종호 기자

약관비교 시스템 도입으로 약관 관련한 분쟁 감소 기대

보험상품 및 위험률 산출 정확성 제고…기초통계 자동추출

약관비교 시스템 도입으로 약관 관련한 분쟁 감소 기대
보험상품 및 위험률 산출 정확성 제고…기초통계 자동추출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약관비교와 보험상품 및 위험률 산출 시스템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게티이미지뱅크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약관비교와 보험상품 및 위험률 산출 시스템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게티이미지뱅크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약관비교와 보험상품 및 위험률 산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시스템이 개발되면 약관 비교가 수월해져 약관과 관련한 분쟁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보험상품과 위험률 산출의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총 13억원 가량을 을 투입해 'AI를 이용한 상품·위험률 확인시스템' 2단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1단계 수준인 AI 확인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상품약관 비교 고도화, 위험률 확인 업무 고도화, 상품확인 업무 고도화, 자동차 상품·위험률 확인 개선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AI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3월부터 AI 확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처리 범위를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면 약관비교가 수월해진다. 보험사에서 보험개발원에 약관 확인을 요청하면 보험상품명을 기준으로 한 키워드에 따라 유사한 정도에 따라 비교약관 리스트를 작성해 제시해준다.

담당자가 제시된 비교약관 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하면, 선택약관과 비교약관을 조항별로 비교가 가능하다. 신청약관과 비교약관의 내용 중 상이한 문구는 청색(신청약관)과 적색(비교약관)으로 표시해 비교가 쉽게 했으며 두 조항의 유사도가 백분율로 표시된다.

약관비교 기능은 보험사 상품개발 담당자도 이용할 수 있어 상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약관과 새로운 약관 비교가 수월해져 약관 관련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상품과 위험률 확인 절차도 간소화된다. 보험사가 시스템을 통해 보험상품 또는 위험률 확인을 요청하면 자료의 누락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보험개발원 담당자를 배정한다.

보험상품과 각종 위험률도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돼 보험사 담당자는 상품이나 위험률 확인 중 필요시마다 자동으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조회할 수 있고, 확인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해당상품이나 위험률의 정보가 추가로 집적된다.

기초통계 산출도 수월해진다. 환자조사 통계, 암센터 통계 등 국가작성통계와 보험개발원의 보험통계, 보험회사에서 위험률 산출시 사용한 개별 통계를 DB화해 필요시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다. 통계추출이 수월해지면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상품 또는 위험률을 확인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다른 상품 및 위험률과의 비교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이 복잡·다양해지면서 상품개발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상품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기존 약관과 신규약관 비교가 수월해져 약관과 관련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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