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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따라잡은 최정…통산 홈런 순위는?


입력 2019.08.21 07:01 수정 2019.08.21 07: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롯데전 시즌 23호 홈런 폭발, 통산 329개

역대 1위 이승엽(467개)과는 138개 차이

통산 홈런 공동 5위에 오른 최정. ⓒ SK 와이번스 통산 홈런 공동 5위에 오른 최정. ⓒ SK 와이번스

한 달 만에 홈런맛을 본 최정이 통산 홈런 순위 공동 5위에 올랐다.

최 정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서 1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KIA전 이후 한 달 만에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 팀 동료 로맥은 물론 키움 박병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홈런왕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전반기를 마감했을 때만 해도 최정, 로맥이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키움 샌즈가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이며 25개의 홈런으로 확 치고 나간 양상이다.

하지만 선두 그룹간 격차가 크지 않고 공인구 교체 영향으로 인한 홈런 수 급감으로 인해 올 시즌 홈런 타이틀은 30개 안팎에서 결정 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최정을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통산 홈런 개수에 있다.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329번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얼마 전 은퇴한 이범호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통산 홈런 순위 공동 5위는 곧 단독으로 바뀔 예정이다.

2005년 SK서 데뷔한 최정은 이듬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소년 장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0년을 기점으로 20홈런 타자로 발돋움했고, 무려 14년 연속 1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는 타자가 바로 최정이다.

특히 타고투저 시대에서는 2년 연속 40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는데 성공했고 올 시즌도 경쟁력을 선보이며 ‘야구 천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린다면 연내 통산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 4위는 이호준의 337개이며, 3위는 장종훈의 340개다. 각각 8개, 11개로 손에 잡힐 듯 다가와 있다.

최정의 시선은 역시나 역대 1위 이승엽(467개)으로 향하고 있다. 최정은 프로 15년차의 베테랑이지만 한창 전성기를 보내는 30대 초반(32세)의 선수라 롱런이 예고되고 있다.

이승엽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138개의 아치를 더 그려야 한다.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7년간 기록해야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최정이기에 역사를 새로 써낼 그의 방망이에 팬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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