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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언' 통해 안철수·유승민에 내민 孫…반응은 '글쎄'


입력 2019.08.20 15:54 수정 2019.08.20 16:01        최현욱 기자

"국가의 100년 미래 설계하는 미래정당 될 것"

오신환 "허망한 약속…'선당후사'정신 발휘하길"

"국가의 100년 미래 설계하는 미래정당 될 것"
오신환 "허망한 약속…'선당후사'정신 발휘하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손학규 선언’을 발표하고 안철수·유승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할 것”이라며 “내가 나서서 안철수·유승민을 끌어 들이겠다”고 밝혔다. ‘비당권파’가 요구해온 퇴진 여부에 대해서는 “퇴진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특히 손 대표는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나와 함께 가자, 이제 싸우지 말고 함께 승리의 길로 나가자”라며 “우리 다함께 바른미래당으로 튼튼하게 자리 잡고,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의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함께 모여 대통합개혁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26년 동안의 정치 역정 속에서 대통령 빼고 해볼 것은 다 해봤다”며 “더 이상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만 한 가지 남은 꿈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를 바꾸고, 누가 들어서더라도 국정을 제대로 운영해서 국민이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그간 주장해온 ‘내각제 개헌론’을 다시 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제3당을 굳건히 지켜서 다당제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좌우의 이념적 차이를 극복하고, 중도의 길로 우리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정당으로 국민을 통합하여 국가를 하나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당권파’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선언 직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손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당권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하는 일”이라며 “더 이상 고집을 부리는 대신 자진 사퇴하시는 것이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 승리를 기약하는 길임을 부디 깨달아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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