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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일본 줄이고 동남아 투입 노선 늘려


입력 2019.08.20 11:11 수정 2019.08.20 11:27        이홍석 기자

부산~오사카, 제주~나리타·오사카노선 운휴 예정

일정기간 운항 중단·감편도...노선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향상

부산~오사카, 제주~나리타·오사카노선 운휴 예정
일정기간 운항 중단·감편도...노선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향상


대한항공이 한·일관계 경색으로 인한 일본 노선 수요 감소를 감안, 일부 노선의 운휴 및 감편 조치를 취하며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와 함께 동남아·대양주·중국 노선 등의 공급을 늘려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내달 16일부로 부산~오사카노선(주 14회) 운휴에 들어가고 11월 1일부터는 제주~나리타노선(주 3회), 제주~오사카노선(주 4회)도 운휴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부 기간만 운항하지 않는 노선도 있다. 인천~고마츠노선(주 3회)과 인천~가고시마노선(주 3회)의 경우 9월29일부터 11월16일까지, 인천~아사히카와노선(주 5회) 노선은 9월29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감편 노선도 있다. 주 28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노선과 인천~후쿠오카노선은 10월27일부터 11월16일까지 각각 주 21회로 감편한다. 또 9월29일부터 11월16일까지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노선은 주 4회로,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나리타 및 부산~후쿠오카노선은 주 7회로 각각 감편한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을 동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대양주·중국 노선에 고루 투입해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선 10월 27일부터 인천~클락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또 인천~다낭노선에 주 7회를 추가 증편해 총 주 21회를 운항할 예정으로 인천~치앙마이노선과 인천~발리노선도 주 4회를 늘려 총 주 11회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대양주 노선인 인천~브리즈번노선도 주 2회를 늘려 총 주 7회를 운항한다.

중국 노선에는 신규 취항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인천~장가계 노선에 주 3회, 인천~항저우 노선에 주 3회, 인천~난징 노선에 주 4회 각각 신규 취항을 추진 중이다. 또 인천~북경노선의 경우 주 3회 늘려 주 17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선 일부 노선의 공급도 늘린다. 포항~제주노선은 주 7회 신규취항하며 울산~제주노선의 경우 주 2회 늘려 총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노선 조정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정부 인가를 받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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