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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사전판매 130만대...흥행 돌풍 이유 있네


입력 2019.08.20 11:08 수정 2019.08.20 12:03        이홍석 기자

전작 두 배 뛰어넘으며 23일 정식 출시 이후 흥행 예고

탄탄한 마니아층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선택 폭 확대 주효

전작 두 배 뛰어넘으며 23일 정식 출시 이후 흥행 예고
탄탄한 마니아층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선택 폭 확대 주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사전 판매량이 130만대에 이르며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작인 갤노트9의 배를 뛰어넘는 수치로 탄탄한 마니아층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선택 폭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진행된 갤럭시노트10 사전판매에서 지난 17일 기준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전판매가 19일까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최종 사전판매량은 130만대로 추정되며 이는 전작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판매에서 갤럭시노트10+ 비중이 약 3분의 2 수준으로 갤럭시 노트10+(256GB) 아우라 글로우 색상 모델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특히,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비중이 전작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10의 초반 흥행으로 노트 마니아층이 탄탄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갤럭시노트는 30·40대 남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어 매 신제품 출시때마다 흥행을 이끌어 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자사 가입자 기준 30~40대 남성이 전체 고객 중 절반을 차지해 노트10 대표 고객군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2년만에 출시됐던 갤럭시노트8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의 교체주기와 5세대 이동통신(5G) 이슈가 맞물리면서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갤럭시노트8은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와 갤럭시노트7를 교체 주기로 삼았던 기존 노트 고객들의 수요까지 흡수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는데 이들 고객들의 신제품 교체 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노트시리즈 최초로 2종으로 출시돼 선택권을 넓힌 것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화면 크기에 따라 일반형(6.3인치)과 플러스형(6.8인치)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카메라 홀만 남기고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대화면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하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유입도 전작 대비 높아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노트10은 중앙 전면으로 이동한 카메라를 제외하면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베젤리스(Bezel-less·테두리가 거의 없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와함께 S펜으로 쓴 손글씨를 바로 디지털화하고 허공에서의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등 신기술을 탑재하면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새로운 제품 정보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접하고 알려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하이엔드급 5G 스마트폰 선택지가 갤럭시노트10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조만간 출시하는 아이폰은 5G 폰이 아니어서 올 하반기 하이엔드 5G 스마트폰은 노트10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상당히 줄어든 것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의 사전판매는 19일로 11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 상태로 20일부터 사전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 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23일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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