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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 생존’ 임성재, 아시아 최초 PGA 신인왕 유력


입력 2019.08.20 08:18 수정 2019.08.20 08: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공동 11위

루키 중 유일하게 3차 PO 진출..페덱스 포인트도 1위

임성재가 아시아 최초의 PGA 신인상에 성큼 다가섰다. ⓒ 연합뉴스 임성재가 아시아 최초의 PGA 신인상에 성큼 다가섰다. ⓒ 연합뉴스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1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2019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공동 2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홀과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감탄을 자아내는 어프로치 샷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임성재는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올 시즌 8번째 톱10 진입은 놓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24위에 오르며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 허리 부상 후유증 속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나 조던 스피스(26·미국), 제이슨 데이(32·호주)와 같은 톱랭커들도 최종전에 오르지 못한 최종전 투어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7·2008·2010·2011년), 양용은(2009·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로 임성재는 5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제 목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의 PGA 신인왕 등극이다. 앞서 열거한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들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임성재는 역대 PGA 투어 신인으로는 9번째, 이번 시즌 루키들 가운데 유일하게 최후의 무대에 나선다. 페덱스컵 포인트(1407점)에서도 루키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는 예외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여기에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참가하는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인상적인 결과를 남긴다면 신인상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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