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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화장품 부문 불확실성 지속···목표가↓”-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9.08.16 07:52 수정 2019.08.16 07:53        백서원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한국콜마에 대해 “제약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도 화장품 부문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098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매출액 422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2분기 화장품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반면 CKM 등 제약이 호실적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2395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은 지난해 높은 기저와 중국 규제 강화로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고 수출은 42.4%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며 “중국법인(북경·무석)의 성장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가동 중인 무석공장이 예상보다 올라오는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지만 1분기 대비 손실 폭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PTP와 캐나다CSR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4%, 25.6% 증가해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국내제약은 판매계약대행사(CSO) 전환 이슈로 상반기까지 매출 감소가 지속됐지만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헬스케어는 2분기 매출액 1271억원, 영업이익률 14%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도 케이캡 신약 출시 효과와 함께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제약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화장품 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하향한다”며 “국내 및 중국 화장품 사업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는 12개월 Forward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과거 5년 평균 PER 33배)으로 우려감은 상당수 선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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