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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주머니사정에 매매‧청약 소형아파트 쏠림


입력 2019.08.15 06:00 수정 2019.08.14 22:28        이정윤 기자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5건 전용 60㎡이하

서울 소형아파트 ‘인기’…60㎡ 이하 대부분 1순위 마감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5건 전용 60㎡이하
서울 소형아파트 ‘인기’…60㎡ 이하 대부분 1순위 마감


서울 주택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서울 주택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서울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을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 4만2847건 중 약 절반(49%)인 2만933건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청약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전용 59㎡ 미만의 아파트는 104개 주택형 분양에 6개 주택형을 제외하고 전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자금부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형 이상 아파트의 몸값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고강도의 대출규제로 자금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대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에 대한 가격부담이 증가해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대형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소형 면적 아파트는 대규모 단지인데다 특화 평면이나 조경시설, 커뮤니티 등이 뛰어나 만족도가 높고 사업의 안정성은 물론 집값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도 크게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는 소형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소형 면적을 갖춘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8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일반분양 49~75㎡)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사당3구역 일대를 재건축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도 8월 분양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위치하며, 13개동으로 지하 3층~지상15층으로 구성된다. 전체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전용면적 41-84㎡로 구성된다. 전용 41~ 59㎡의 소형은 117가구다.

롯데건설은 8월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33층, 17개 동, 1945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08㎡ 7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59㎡은 64가구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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